이 영화의 무대는 1920년대의 미국 캔사스의 작은 마을과 고등학교다.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잘 생긴 부잣집 소년 버드(웨렌 비티)와
가난하지만 얌전하고착한 소녀 윌마(나탈리 우드)는
같은 하이스쿨에 다니면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다
청춘이기 때문에 억제 할 수 없는 욕망으로 서로의 육체를 원하지만
그들은 아직 순수하기만하다.
어느 날 집안에 아무도 없는 것을 안 버드가 윌마에게 키스하던 중
어른들이 돌아오는 바람에 서둘러 자리에서 도망친다.
육체적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버드를 거절한 윌마는
그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며
종교적인 믿음과 버드를 향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한창 혈기왕성한 버드가 다른 여학생과 어울리는 것을 보고
급기야 미쳐서 자살까지 기도한다.
결국 그녀는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고,
집이 파산하게 된 버드도 고향을 떠난다
세월이 흐르고 차츰 안정을 찾게된 윌마는 병원에서 퇴원하게 되지만,
아직 버드를 향한 감정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이미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 그를 만나고 싶어한다
그리고 눈부신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이는 어느날,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는데......
흙투성이의 작업복에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맺힌 버드와
물기 젖은 앞치마를 두른 채 다소 어색한 듯
그러나 다정히 그녀를 맞이하는 버드의 아내.
윌마는 찬찬히 집안을 둘러 본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어수선한 시골 집.
아이의 울음 소리가 들려 온다.
버드는 우는 아이를 번쩍 안고 윌마를 향해 환하게 웃었다.
그를 닮은 아이.
햇빛이 눈 부시도록 아름다운 날에
윌마와 버드는 그렇게 만난다
웨랜이 결혼한 부인을 옆에두고
나타리와 바라보는 애절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눈빛!.
사랑하는 두 연인의 눈빛은
30여년지난 지금도 마음속에 또렸하니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