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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독서록

[스크랩] 무탄트 메시지

 

무탄트 메시지


  이 책은 혹시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경험적인 사실인양 소설을 쓴 것은 아닐까 하는 의혹을 지울 수 없었다.

류시화의 “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 ” “구르는 천둥 ” 등에서 나오는 아메리카 원주민 이야기와 톤이 같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참부족으로부터 얻은 이름이 두가슴이라는 대목에서는

“내 영혼이 따뜻한 날들”에서 사람들은 누구나 두 개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하였다는 말을 떠올리게도 하였다.

 

그 구절을 옮기면


사람들은 누구가 두개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하셨다.

하나의 마음은 몸이 살아가는 필요한 것을 꾸려가는 몸의 마음이다.

              몸의 마음은 살기위해서 잠자리나 먹기 위하여 애쓸 때 사용하는 마음이다.

              짝짓기를 하고 아이를 키우려는 마음도 몸의 마음이다.


또 하나의 마음은 영혼의 마음인데 이 마음은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이다.

              이 영혼의 마음은 근육과 비슷하여서 쓰면 쓸수록 강하여진다.


 

 저자는 참부족의 추장으로부터 참부족의 정신세계와 저자 자신의 가치관에 충실하다는 의미에서 두가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참부족의 정신세계와 현대문명속에서 살아가는 무탄트(돌연변이체, 현대문명인을 말함)의 가치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말이다.

호주의 참부족이 추구하는 가치와 아메리카 원주민의 추구하는 가치가 같기 때문에 내가 그런 착각을 하였나보다.

나는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고 흙과 나무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서로 형제라는 말에 동의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나는 현대 문명인들을 무탄트(돌연변이체)라는 말에 동의를 한다.

참부족의 말을 빌리면 현대문명인들은 돌연변이체이기 때문에 산과 땅 그리고 하늘(공기)를 망가트리고

그리고 인스턴트와 같은 이상한 음식을 즐겨 먹는다.

 

 

그리고 그 이전과는 다른 질병에 시달리며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이상한 질병과 이상한 먹거리를 위하여(?) 평생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다.

문명사회라는 마취제에 취해서 말이다. 이책은 마취제에 깨어나라고 메신저를 통하여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참부족이 돌연변이체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옮겨본다.


우리는 생일이 아니라 나아지는 걸 축하한다.

작년보다 올해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그 걸 축하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건 자신만이 알 수 있다.


그들의 배설물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았다.

나는 문명세계에서 50년이나 음식을 먹고 살았기 때문에 몸을 해독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게 분명했다.


인간이 버림의 의미를 배우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새것을 받아들일 빈 공간이 없으면 새것이 들어올 수 없다.


사람이 숨을 쉬고 있다고 해서 다 살아있는 것은 아니다.

숨을 쉰다는 것은 아직 땅에 묻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숨을 쉬지만 살아있지 않는 사람이 많다.


어느 때보다 이상기후를 느끼고 지낸 여름이다.

아니 지금도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러다 말겠지 또는 설마하며 오늘 하루를 보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던지는 참부족의 메시지가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무탄트들이 너무 늦기전에 모든 생명이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

그들이 지구를 파괴하고 서로 해치는 것을 어서 빨리 중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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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누며 사랑하며
글쓴이 : 징검다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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