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산성
눈에젖은 신년 남한산성 산행길
눈에 묻혀진 추억의 흔적들...
깊은 계곡은 얼음속에 잠겨있다.
가끔 바위틈에 피어오른 애기 들국화(쑥부쟁이)가
가을의 전설을 떠올리게하고~
계곡으로 오르는 길이 빙판이되여 깨끗하고 푸른빛이 감돈다.
여름의 졸졸 흐르던 계곡물은 지금 고체가 되여 흐르고...^^
나와 그들이 걷던 더러운 발길들을
눈과 얼음으로 깨끗히 덮어버렸다.
3부능선까지 오르는 길이 마치 내가 히말라야
안나 푸르나 등반을 생각하게한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며 잠시나마 땀을 흘려야 기분이 좋아진다..ㅎㅎ
드뎌 내가 자주 쉬고 오르는 큰바위가 멋진 풍경으로 나를 반긴다.
쟈철맨도 오고싶을거다...ㅎㅎ
쌍바위골 등반로 오르다 보면 쉼터에서 예쁜 찌르레기와
장난도 치며..이넘들은 땅콩을 너무 좋아해서..
이들은 배가 고파도 절대로 하나이상은 먹지 않는다.
욕심이 없는걸 배워야 하는데-
산성 북쪽의 전망대에서 야~호~!
"동산에 오르니 노나라가 적고
태산에 올라보니 天下가 적구나
孟子는 이렇게 말 하셨고,
두보(杜補)는
모름지기 정상에 올라
모든산이 적음을 한번 보리라.."라고 읆엇었다.
전망루 아래풍경~
북쪽 전망대를 뒤로하고
정상에 오르니
멀리 경기도 광주 뒷산의 청량산등성이가 보이고
다시 산성이 이어진다.
산성 서문을 향하는 성벽아랫길
등산객들의 발길에 얼마 있지 않으면
저곳도 담장이 무너지리...문화제관리가 맘에 안들어..
아래 내려다 보이는
골짜기도 얼어 붇어있다.
잔설에 쌓여 고요한 적막이 흐르는 남한산성 서문
내려오는 길에
산 오르는 입구의 음식점이
동화책에 나오는 완두콩 난장이집 닮았다.
집안은 온통 황토색 분위기
천정으로 보이는 예쁜 창문밖
소나무 사이로 하늘이 보이고
이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 형제들
올해는 개년 너희들의 해가 밝아온다.
을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6.1.1 ㅡ루치니ㅡ
- Tamara Loncar Ago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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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년의 꿈과사랑
글쓴이 : 루치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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